최근 금융시장에서 대출 재구성, 즉 갈아타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이어 임차인을 위한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금리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나 더 나은 조건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많은 서류를 챙겨야 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빌라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전세 계약뿐만 아니라 월세 계약에서도 대상이 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단, 제도적 요건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조건과 금융기관, 신청 절차, 필요 서류, 주의할 점 등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란 무엇인가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동일 물건지를 담보로 새 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규 대출 실행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이므로 차주의 신용과 물건지 조건, 보증기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금리와 한도, 만기 조건이 새로 적용되며, 실행 즉시 기존 대출은 자동 상환 처리됩니다.
신청 가능 조건 확인하기
충족해야 할 네 가지 조건
- 본인 명의의 전세자금대출일 것
- 기존과 동일한 주택을 담보로 할 것
- 참여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일 것
-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전세자금대출일 것
보증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세 곳이 대상입니다.
참여 금융사 범위
은행 18곳. 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IBK기업. 하나. 씨티.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생명보험 2곳. 삼성생명. ABL생명.
손해보험 2곳.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같은 금융사 내부에서는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다른 참여 기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계약 시점에 따른 차이점
전세계약이 진행 중일 때
계약 기간 중에도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다만 한도와 만기는 보증기관 규정과 잔여 계약 기간을 반영하여 산정됩니다.
최소 오백만 원 이상, 최대 오억 원 이내 범위에서 조건이 결정됩니다.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갱신 계약서를 기준으로 다시 심사가 진행됩니다. 증액 여부와 갱신 조건에 따라 대출 금액과 만기가 조정됩니다.
보증기관 규정상 대출한도는 동일하게 오백만 원 이상에서 오억 원 이내입니다.
금리와 한도 산정 방식
대출 가능 금액은 차주의 소득 수준, 기존 부채, 신용등급, 임차보증금 규모와 보증기관 산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구조로 책정되며,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카드 사용 등 부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 금리 절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인지세, 보증료,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는 절차
예를 들어 KB스타뱅킹 앱을 통한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앱 실행 후 대출 갈아타기 메뉴 선택
- 전월세 탭에서 조건 알아보기 클릭
- 주택·직업 정보를 입력하고 공공 마이데이터 심사 진행
- 신청 가능 대출 목록 확인 후 선택
- 예상 금리와 한도 확인
- 신청 정보 입력 및 서류 제출
- 내부 심사와 담보평가 진행
- 약정 체결 후 실행 시 기존 대출 자동 상환
신청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입니다.
필요 서류와 제출 방법
기본적으로 전월세 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합니다.
갱신 계약일 경우 갱신 계약서가 추가로 요구될 수 있으며, 세대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 증명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서류 제출은 앱 내 업로드 또는 은행 안내에 따라 진행됩니다.
실행 시점과 소요 기간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신청 당일 바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심사와 담보평가가 필요하므로 일반적으로 신청일 이후 15영업일 이내에 실행됩니다.
임대차 만기나 보증금 반환 일정이 겹칠 경우 미리 은행과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증기관 변경 가능 여부
기존 대출의 보증기관과 신규 대출의 보증기관은 반드시 동일해야 합니다.
HF → HF, HUG → HUG, SGI → SGI와 같이 동일해야만 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보증기관을 바꾸려면 신규 대출로 분류되어 절차와 조건이 전혀 달라집니다.
비용 항목 살펴보기
갈아타기 효과를 확인할 때는 아래 항목을 모두 합산해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리 차이에 따른 절감액
- 인지세와 등기비용
- 중도상환수수료
- 보증료 정산분
- 송금 수수료
금리 절감액이 부대비용을 상회하는지 반드시 계산해야 합니다.
전세계약 유형별 유의사항
아파트는 담보평가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관리비 체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 사용 여부를 증명해야 하며,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필수입니다.
빌라와 다세대주택은 시세 산정이 까다로워 평가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고, 등기부 권리관계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앱이 아닌 은행 지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과 금리, 한도가 앱과 다를 수 있습니다.
Q. 신청 당일 실행되나요?
A. 아닙니다. 심사 절차가 필요해 실행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Q. 보증기관 변경이 가능한가요?
A. 불가능합니다. 기존 보증기관과 동일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 본인 명의 여부 확인
- 동일 물건지 여부 확인
- 참여 금융기관과 보증기관 확인
- 잔여 계약 기간 및 갱신 여부 확인
- 금리 절감액 대비 비용 비교
- 실행 일정 조율
마무리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금리와 조건을 개선해 임차 생활의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신청 전 조건과 보증기관, 비용을 꼼꼼히 비교하고 실행 일정을 계약 일정과 맞춘다면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